최근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방향과 연준(Fed)의 금리 결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데요. 특히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의 배경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화는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또한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죠.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감세 정책과 인프라 투자 확대가 경기 부양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4%로 보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82.5%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이는 트럼프의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더불어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통화 동향
유로화는 전날 0.5% 하락한 1.05472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기록한 2023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1.0496달러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고조와 무역 관세 우려가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유로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엔화는 달러당 154.91엔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이 156엔을 돌파하면서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행(BOJ)의 초저금리 정책 유지와 미일 금리차 확대도 엔화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파운드화는 1.2656달러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영국의 10월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영란은행(BOE)의 신중한 금리 인하 접근을 뒷받침했기 때문입니다. 영국 노동시장의 견조한 흐름과 서비스 부문의 회복세도 파운드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입니다.
비트코인 랠리 지속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기업이 암호화폐 거래소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5,016달러까지 상승했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80% 이상 상승한 수준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암호화폐에 더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향후 달러 흐름은 트럼프의 구체적인 정책과 연준의 금리 결정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되는지,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강화될 경우 글로벌 교역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주목해야 할 것 같네요.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심화는 달러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수 있죠. 반면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가 지속될 경우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전통 금융시장과의 상관관계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앞으로 며칠간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이번 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내구재 주문 등의 지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환율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 같네요. 기업들은 환헤지 전략을 점검하고, 개인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